2026학년도 1학기 총평

  굉장히 야심차게 시작했지만,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웠던 한 학기였달까. 결국 A0 이상 학점이 나올만한 과목들은 전부 나머지 학점 채우려고 한 일본어 과목에서만 나올 것 같고, 학점을 올리려고 재수강한 네 전공과목들은 그냥 이전 성적이랑 별 차이 없을 것 같다. 이럴 거면 재수강을 왜 한 걸까 도대체

  올해 초에 자신 있게 발표했던 블로그를 기술 블로그로 체계화하겠다는 목표도, 추진 중인 개인 프로젝트의 MVP를 만들고 더 나아가 배포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도, 해외 개발자들과 네트워킹을 하겠다는 목표도 이루지 못했다. 이래 가지고는 조지아텍 OMSCS에 원서를 제출하겠다는 목표도 미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.

  구글 스터디잼도 기말준비 핑계로 안 했는데 구글에서 받은 포인트 다 빠질 때까지 반복, 숙달하고 클로드코드 베이직 과정 빠르게 훑고 나서 개인 프로젝트부터 마무리해야겠다. 아무튼 꾸준히 이어나갔다는 것 외엔 영 실망스러웠던 이번 학기. 갑자기 이런 식으로 재수강의 늪에 빠져 졸업을 무한히 연기하게 되는 게 아닐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.

  어쩌면 목표 자체를 무리하게 높게 잡았던 게 아닐까. 그래도 애초에 목표를 높게 잡아야 좌절하게 되더라도 부차적인 성과들이라도 거둘 수 있게 되는 거라고 항상 다짐하지 않았었나.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계속, 하던 걸 이어 나가고 있다는 부분은 스스로를 좀 칭찬해 주기로 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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